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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어베이비 관련 조선일보 기사-D라인 뽐내며 직장생활도 완벽하게… 임신한 그녀, '워킹 프레그넌트'(일하는 임신부)

작성자 포유어베이비 정은지(ip:)

작성일 2013-12-16 13:24:18

조회 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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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D라인 뽐내며 직장생활도 완벽하게… 임신한 그녀, '워킹 프레그넌트'(일하는 임신부)

  • 입력 : 2013.12.07 07:47
    • 펑퍼짐한 임부복에 운동화는 옛말 요즘엔 정장형 디자인 입고 구두 신고 입덧 사탕 사먹으며 맡은 업무 척척

    지난해 8월 아들을 낳은 삼성SDS 박다정(28)씨는 임신 9개월까지 회사에 출근했다. 배가 불러오면서 'D라인' 몸매가 됐지만 박씨는 구두를 신고, 정장식 디자인의 임부복을 사 입었다.

    임신 초기 호르몬 변화로 피부에 잡티가 생겼지만 "기능성 화장품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아기에게 해롭다"는 말에 평소 10만원 정도 쓰던 화장품 값을 20만~25만원씩 들여 미백효과가 있는 임신부용 화장품을 샀다.

    "그간 회사에서 쌓아온 저의 이미지가 있잖아요. 임신했다는 이유로 후줄근하게 다니고, 화장 안 한 쌩얼(민낯)로 다니기는 정말 싫었어요." 그런 박씨였지만 임신 3개월에 시작된 입덧은 견디기 어려웠다. 박씨는 인터넷을 뒤져 입덧을 완화해준다는 '입덧 사탕'을 주문해 먹었다.

    민얼굴에 펑퍼짐한 임부복, 운동화만 신고 다니는 임신부는 이제 옛말. 임신한 이후에도 'D라인'을 뽐내며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워킹 프레그넌트(Working pregnant·일하는 임신부)'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출산을 앞둔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를 받은 사람은 2002년 2만2711명에서 2008년 6만8526명, 2012년 5월 9만3394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아기만큼 자신의 일도 소중한 임산부들은 정장식 디자인의 임부복, 입덧 완화 사탕, 손목을 지압해 입덧을 진정시켜준다는 입덧 팔찌, 구역질이 나지 않게 해주는 입덧 치약과 임산부용 화장품 등을 이용해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면모를 지킨다.
     

    임신부용 화장품 브랜드 '쏭레브'의 이동령 브랜드 매니저는 "경제력이 있을 뿐 아니라 임신 중에도 자신을 가꾸는 워킹 프레그넌트가 늘어나 현재 200억원 규모인 임신부용 화장품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디자인을 하는 유혜림(28)씨는 임신 1개월이 지나고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입덧이 심해지자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며 버텼다. "집에서 1시간쯤 떨어진 회사로 출근하다가 토한 적도 있어요. 회사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였죠." 일을 그만둘 수는 없었다. 디자인 분야가 트렌드에 민감해 '몇년만 쉬어도 전문성을 살려 일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유씨는 입덧 팔찌를 차고 입덧 사탕을 먹으며 회사에 다녔다.

    인터넷쇼핑몰에 근무하는 임신 9개월의 김모(34)씨도 손목에 입덧 팔찌를 차고 가방과 회사 사무실 책상에는 입덧 사탕과 입덧 치약을 각각 두고 사용하고 있다. 김씨는 "여직원이 많아 배려를 받는 편이지만 야근도 못하는데 입덧한다고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되면 폐를 끼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입덧 사탕 '프리지팝드롭스' 정식 수입원인 '포유어베이비' 김상근 대표는 "아기에게 해가 될까 봐 약물은 사용하지 못하는 임신부들이 한 달에 400~500건씩 사탕을 주문한다"며 "입덧 팔찌, 입덧 치약도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워킹 프레그넌트는 임부복 시장의 판도 바꿔놓았다. '임부복에는 유행이 없다'던 업계는 유행에 민감한 이들을 위해 시즌별 패션쇼도 열고 있다. 임부복 브랜드 '데스티네이션 마터니티'는 제20회 서울 베이비페어에서 패션쇼를 열었고, 지난해 10월 '프레타포르테 부산'에서는 국내 브랜드 '맘누리'가 패션쇼를 열었다. 맘누리의 정은영 대표는 "이들은 'D라인'은 당당하게 뽐내되 개성을 살릴 수 있고 유행을 따르는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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